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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전법팀 활동 10년을 넘기며
2020년 03월 01일 (일) [조회수 : 129]
   
 

40여 년 전 우연히 조계사에 와서 회화나무 아래 서 있는데 마침 ‘성능 좋은 다리미가 있는 신도는 가사불사에 동참하라’는 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사불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다리미를 들고 일주일을 다니던 중 어느 스님의 안내로 가사방에 입방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스님께서 제 손을 잡으시며 “어제밤 꿈에 본 일할 보살”이라고 말씀하시며 제 목에 염주를 걸어주신 것이 인연이 되어 두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조계사 가사불사에 참여하여 종정 스님의 25조 가사를 제 손으로 마무리하는 크나큰 공덕을 짓는 행운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자원봉사의 기쁨을 누리며 지금까지 조계사의 여러 불사에 동참해 왔는데 지금은 ‘사회복지전법팀’의 팀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심성 고운 회원님들과 궂은일과 좋은 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사중의 방침에 따라 단체의 활동과 역할에 맞게 기존의 ‘봉화회’라는 이름 대신 현재의 ‘사회복지전법팀’으로 재출발한 이후 지금까지 ‘서울노인복지센터 배식’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배식’ ‘영등포 보현의집 조리보조’ ‘시립병원 환자돌봄 봉사’ ‘서울경찰청 기동대법회’ ‘종로경찰서 법당관리와 법회동참’ ‘겨울철 연탄나눔 봉사’와 매달 1만여 장의 조계사 신도님들의 ‘생일축하편지 발송작업’ 그리고 ‘아름다운 동행’에 보시하는 등 사중과 대외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회원님들과 함께 50여 개의 연등을 만들어서 종로경찰서 법당을 장엄한 것과 ‘부처님 오신날’ 서울경찰청 기동대 대강당에서 대원들과 함께 관욕 의식과 육법 공양을 여법하게 모시어 젊은 기동대원들의 마음에 불심을 심어준 것입니다. 그리고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 훈련병 천여 명에게 빵과 음료수를 보시하여 젊은 장병들에게 훈련의 피로감을 잠시라도 풀게 하며 회원 모두 환희심을 느낀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기쁨은 회원들 모두에게 삶의 활력을 북돋아 주는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매달 조계사 신도님들께 보내는 생일축하편지 발송작업을 할 때마다 편지를 받는 신도님들께서 행복해하실 것을 생각하며 다들 힘든 줄 모르고 작업을 합니다. 그럴 때마다 회원들의 마음 바구니엔 기쁨을, 나눔 바구니엔 배려를, 웃음 바구니엔 미소를, 행복 바구니엔 사랑을 가득 담는 마음으로 회원들 간에 서로 도우며 지내다 보니 어느덧 십여 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매달 음력 초하루 모든 회원이 모이는 법회에서 법사 스님을 모시고 여법하게 법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회원들 각자 마음속 아상(我相)을 내려놓으며 그만큼 부처님 가까이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환희심도 느낍니다.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마음으로 법회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가는 너그러운 회원님들과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사회봉사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밝고 따뜻한 햇볕 같은 부처님의 가피에 오늘도 두 손 모아 감사의 합장 인사 올립니다.

글 | 조영자(여래행, 사회본부 사회복지전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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