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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행복, 훌륭하신 스승과 좋은 도반들과의 만남
2020년 02월 01일 (토) [조회수 : 16]
   
 

전생에 불법의 인연이 있었는지 다행히 저는 조계사 신도로 부처님 법을 배우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불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저는 이웃 종교에 심취하여 교회 학생회 임원을 할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는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당시 저의 그런 모습을 굉장히 반대하신 아버지께는 “제가 목사가 되더라도 조상님 제사는 꼭 모시겠습니다.”라는 핑계를 대면서까지 심취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갈 무렵 국가부도라 불린 IMF의 화마로 저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도원에 가는 등 당시에는 맹목적이었지만 뭔가에 깊이 의존하게 되는 혼란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한동안 방황을 하다 새롭게 일을 준비하던 차에 우연히 조계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심에서 처음 보는 큰 사찰이어서인지 어떤 이끌림이 있었는지 나도 모르게 조계사 일주문 안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법당 안에는 들어갈 엄두도 못 내고 도량 소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대웅전을 한참 바라보다가 가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곤 했습니다.

그런 낯가림의 시간은 3년 정도 흘렀습니다. 어느 날 지인의 추천으로 조계사 기본교육 57기가 되어 정식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법당예절 수업은 저에게 큰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몇 년간 마당에서 대웅전을 바라만 보면서 ‘절하시는 분들의 절하는 횟수가 왜 모두 다를까?’부터 많은 궁금한 것들이 풀리었고 교육의 결과로 대웅전 출입이 당당해지고 불보살님들께 감히(?) 겁 없이 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본교육과 천수경 등 경전공부를 하면서 가까워진 도반들과 의미 있는 활동을 하기로 발원하고 노숙인 쉼터 등의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계사 대승법회(현 직장직능대승전법팀)에 소속되어 있으신 어르신 도반의 권유로 대승법회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신행생활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 대승법회는 창립 29주년이 되는 조계사 신행 단체입니다. 제2대, 4대 포교원장을 지내셨으며 입적하실 당시 칠무(七無)스님으로 불리신 무진장 대종사님께서 법주로 계시던 조계사의 대표적인 신행단체의 하나였습니다. 현재도 조계사 스님들께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법문과 가르침을 받고 있으며 1사단 신병교육대 법회 지원은 올해 17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이 부처님을 만나기까지 너무도 멀리 돌아온 경험상 청년 포교가 절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군법당 법회에 처음 동참했을 때 느꼈던 가슴 벅찬 환희심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시작이었습니다.

‘누군가 해야 하는 전법 활동이라면 우리가 한다.’라는 대승불자들의 모임은 제 삶에도 긍정의 힘을 끌어내게 되었고 지금까지 제 삶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제 생애 최고의 행복을 만든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국토를 만드는 선근수행(善根修行)에 더욱 정진(精進)하기를 부처님 전에 삼배의 예를 올리며 서원합니다.

글 | 이선묵(선각, 조계사 직장직능대승전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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