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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마음공부는 진리다!
2020년 01월 02일 (목) [조회수 : 16]
   
 

재물이 풍부한 사람은 복이 많아서 그런 걸까? 힘들게 일하면서 고달프게 사는 사람은 어째서 그럴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얽히고설켜 살면서 다 같이 잘사는 길은 없는 걸까? 철학자도 정치가도 아니면서 그리고 해결할 능력도 없으면서도 궁금해서 고민했었지요. 지금 생각하니 코웃음이 납니다. 부처님 법 만나기 전에는 열심히 일해서 근사한 집에서 고급승용차를 타며, 가끔 고급호텔에 묵으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게 꿈이었지요. 그래서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나를 보니 나는 없고, 다만 일의 노예로 그동안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집 보살이 “조금 쉬어 갔으면 좋겠다. 힘들 때 조계사 법당에 가서 쉬고 오면 어떻겠냐”고 해서 퇴근길에 법당에 들르게 됐는데요. 저녁 예불할 때 순서를 알지 못하고, 경을 합송할 때 스님이 어디를 읽어 내려가시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법당 안에 불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왠지 위안이 됐습니다.

집 보살이 부처님 공부는 기본교육부터 배우는 게 좋겠다며 직접 접수를 해준 덕분에 불교기본교육 73기 과정을 이수하고 “법연” 이란 법명을 받고 자랑스러운 불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도반들과 함께 기초교리 과정을 신청해서 사성제, 팔정도, 12연기, 업과 윤회 등을 배우며 불교를 조금씩 알아가는 공부를 하니 세상의 이치가 터득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강의용 인쇄물을 사무실 벽면에 온통 붙여놓고 틈틈이 시간 될 때마다 보면서 지금도 부처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 생각하니 ‘도반이 부처님이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도반들과 불교대학 진학을 논의하며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불교대학에서 부처님의 생애를 시작으로 불교문화를 통해 탑과 신앙을 알게 되고, 불교입문을 통해 교리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나니 무명에서 조금씩 눈을 떠가는 과정이 스스로 흐뭇했습니다. 함께한 도반들과 만나서 그동안 배운 공부를 탁마 할 때가 신바람이 납니다.

불교대학 졸업 후 불교대학총동문회에서 봉사와 신행생활을 도반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포교부장 소임을 맡으면서 부처님의 말씀을 찬탄하며 노래로 전하는 찬불가동아리를 맡아 50여 명의 도반들을 챙기고 최고의 음성공양을 진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반인과 불자들에게 음성공양으로 법음을 전할 때 기쁜 마음과 환희심으로 충만하다는 느낌은 부처님의 법을 만나 삶의 기쁨이 달라지고 생활에 활력이 넘쳐 고급승용차를 타는 것보다, 고급호텔에 묵으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보다 기쁘고 환희심 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도반들과 함께 부처님의 법을 음성공양으로 전하는 일에 앞장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나의 주변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이 모든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결실임을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글 | 이동엽(법연,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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