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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일 화엄성중기도 회향 법회 봉행
2019년 11월 13일 (수) [조회수 : 288]
   
▲ 조계사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월 13일 대웅전에서 ‘111일 화엄성중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월 13일 대웅전에서 ‘111일 화엄성중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수험생 자녀·손주를 둔 신도님 1천여 명은 이날 자녀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길 바라며 정성껏 기도를 드리고, 초를 켜고, ‘수능대박 사랑한다 응원한다!’ 서원단에 서원지를 묶어 달았다. 주지 지현스님도 엿과 떡을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하나하나 전달하며 응원했다.
 

   
▲ 주지 지현스님도 엿과 떡을 하나하나 전달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를 응원했다.

주지 지현스님은 이날 소참법문을 통해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격려했다.

“사랑하는 아들딸과 가족들 건강하고, 내일 수능시험을 보는 나의 아이들이 떨림 없이 긴장하지 않고 시험 잘 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하나로 111일 기도를 마쳤습니다. 이 간절한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어제 탑 주위에 달린 소원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대학합격, 결혼, 취업, 건강 발원 등을 적은 소원들로 가득했습니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부처님, 이 소원들이 다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우리 조계사 가족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써서 올린 소원들입니다. 부처님, 절대 이 소원들을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꼭 성취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에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내일은 우리 아이들이 수능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내일 조계사는 아침부터 시험이 끝날 때까지 법당에서 목탁 소리가 끊기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떨지 않고 평소 자기 실력대로 문제 잘 풀도록 그리고 좋은 성적 받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매년 한 번씩 부처님께 편지를 써서 띄웁니다. 이 편지는 학부모님이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을 아이에게 띄우는 편지입니다. 편지를 학부모를 대신해서 스님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너를 갖고 엄마는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단다. 너를 만나고 아빠는 세상의 주인이 되는 느낌이었단다.

너를 낳아 기르면서 세상을 배웠고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되어 갔단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왜 이렇게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한지.. 수능을 하루 앞두고 긴장하고 있을 너의 모습을 떠올리니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어쩔 수 없구나.

부모 마음이란 그렇단다. 너의 뒷모습만 보아도 기분을 읽을 수 있고 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만 봐도 너의 하루가 눈에 어른거린단다.

이렇게 소중한 내 자식이기에 각자의 삶 속에서 분주하여도 부모의 마음은 늘 너의 곁에서 함께 하는 것이란다.

고생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정말 고생 많았어.. 내 아들딸들..

내일 하루가 너의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명심하고 물 흐르듯이 평화롭게 가거라

어찌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단정 지어지겠느냐.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준 너에게 감사하다. 엄마 곁에서 늘 환하게 웃어 주는 네가 있어 행복하단다. 아빠의 삶의 무게를 마음으로 이해해 주는 네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단다.

부디 힘겨워 말아라. 부디 거뜬히 치러내길 바란다. 우리 마음을 다해 기도하자.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가치를 두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자.

우리는 큰 공부를 하는 것이란다. 삶은 공부의 연속이니 우리 이 공부를 마치고 난 다음 더욱 지혜롭게 나아가자꾸나. 사랑한다. 내 아들딸들아!’”


 

   
 
   
 
   
 
   
 
글과 사진 : 조계사 master@jogye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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