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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의 참다운 의미
2019년 07월 21일 (일) [조회수 : 200]
   
 
   
 
   
 
   
 
   
 
   
 
   
 
   
 
   
 
   
 
   
 
   
 
   
 
   
 
   
 
   
 
   
 
   
 

백중의 참다운 의미

“할머니, 저희 왔어요!
오늘은 엄마랑 목욕탕 가는 날이에요!”

엄마와 아빠, 두 아이는
홀로 지내는 이웃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아이고, 뭐하러 자꾸 와...”

이웃 할머니는 반가운 얼굴로
눈물을 글썽이며 아이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아주 특별한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한 불자 가족의 주말 풍경입니다.

친정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엄마는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습니다.

살아 계실 때..
사랑을 다 전하지 못했습니다.

전하지 못한 마음은
사무치는 후회로 남았습니다.

친정어머니를 보내드린 뒤
엄마는 용기를 내어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가족은 주말마다 이웃 할머니를 찾아가
청소와 빨래를 도왔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를 돕는 것에 기쁨을 느꼈고
기꺼이 스스로 용돈을 모았습니다.

할머니와 함께하는 주말이 늘어날수록
가족은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나눔을 통해 슬픔을 회향하면서
엄마와 가족은 새로운 행복을 찾았습니다.

백중을 맞아 시작된 가족의 봉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부처님의 가피를 전하는 것은
백중의 참다운 의미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자비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행복의 시작이자 불보살의 길입니다.

나누고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불제자들이 늘어나면
세상은 더 밝고 따뜻해질 것입니다.


-.조계사 작은 배려 지현스님 이야기

글과 사진 : 조계사 master@jogye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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