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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동자승
2019년 05월 23일 (목) [조회수 : 335]
   
 
   
 
   
 
   
 
   
 
   
 
   
 
   
 
   
 
   
 
   
 
   
 
   
 
   
 
   
 
   
 
   
 
   
 
   
 
   
 
   
 
   
 

엄마 아빠, 잘 지냈어요?

처음에는 엄마가 없어서 슬펐지만..
이제는 밤에 잘 때 울지 않아요.

스님들이랑 같이 블록도 하고 화분도 만들고 
매일매일 나물이랑 김치랑 밥도 많이 먹었어요.

밤에 엄마 생각이 많이 났지만..
재밌고 행복할 때도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

화분도 엄마한테 선물하고 싶었고
예쁜 꽃도 엄마한테 가져다주고 싶었어요.

엄마도 내가 보고 싶었어요?
밤에 잘 때 나처럼 울지 않았어요?

엄마 아빠한테 부탁이 하나 있어요!

놀이공원에서 거북이랑 앵무새랑 동물들도 보고
놀이기구도 타서 정말 신났어요.

나중에 엄마랑 아빠랑 또 가고 싶어요.
꼭 같이 가요!

아빠, 동자승이 뭐예요?
어른들이 우리를 보면 합장을 하고 인사를 해요.

우리 머리가 동글동글해서 동자승일까요?
우리 머리가 스님 같아서 인사를 하는 걸까요?

머리를 깎을 때 눈물도 나고 무서웠는데
자꾸 보니까 좀 멋있는 거 같아요.

재미있는 것도 엄청 많이 했어요.
내년에도 동자승을 또 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이랑 스님들이랑 선생님이랑
헤어지는 게 조금 슬프고 아쉬워요.

그래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예요!

맞다! 아빠도요. 헤헤.

엄마를 만나면 꼭 안아줄 거예요.
엄마도 나를 꼭 안아주세요.

선생님, 스님 사랑해요!

맞다! 부처님도 사랑해요. 헤헷.

“엄마 사랑해요.
 아빠 사랑해요.”


-.조계사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승 단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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