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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기도
2018년 12월 22일 (토) [조회수 :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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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기도

“선생님 이거 먹으세요.”

베트남 학생이 커피 한 잔을 내밀며
수줍게 미소를 짓습니다.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다문화 가정 엄마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남편만 보고 시집온 여성들이
낯선 타국 생활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향수병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팠습니다.

좀 더 나은 생활을 꿈꾸며 한국에 왔으나
언어와 문화의 벽을 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시어머니와의 불화는
다문화 가정 엄마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시련입니다.

한국어 수업 첫날,
표정 없이 앉아있던 얼굴들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한국어 실력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다문화 가정 엄마들의 자신감도 한 뼘씩 자랐습니다.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었습니다.

조계사의 도움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리던 날,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엄마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감동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지난 10년 동안 다문화 가정 엄마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언어만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라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엄마들과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부처님께 기도합니다.

‘부디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조계사보 가피 10월호 – 사색의 뜰’에서 발췌

글과 사진 : 조계사 master@jogye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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