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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전(佛典)속 명구(名句) 여행
2018년 10월 01일 (월) [조회수 : 77]

깊어가기만하는 가을에 <원각경>의 ‘보안보살장’의 내용을 살펴본다.

四大各離 사대각리
今者妄身 금자망신
當在何處  당재하처
卽知此身 즉지차신
畢竟無體 필경무체
和合爲相 화합위상
實同幻華 실동환화

사대가 각각 뿔뿔이 흩어지면
이제 허망한 몸이
어디에 있을 것인가
곧바로 알지어다
이 몸은 필경에 자체가 없으니
화합하여 형상이 이루어졌으나
실제로는 환으로 된 것과 같도다

지·수·화·풍 사대가 흩어져 버리면 끝내 어디서 이 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여러 가지 인연이 화합하여 모여있는 것을 우리는 우리 몸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四緣假合 사연가합
妄有六根 망유육근
六根四大 육근사대
中外合成 중외합성
妄有緣氣 망유연기
於中積聚 어중적취
似有緣相 사유연상
假名爲心 가명위심

네가지 인연이 거짓으로 모여서
허망하게 육근이 있게 되었다.
육근과 사대가 안팎으로 모여서 이루어졌는데
허망하게 인연의 기운이
그 안에 쌓이고 모여서
흡사 인연의 모습이 있는 듯한 것을
거짓으로 이름하여 마음이라 한 것이다.

임시로 이름붙여 마음이라고 했지만 이 또한 인연이 흩어져 버리면 또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善男子 선남자
此虛妄心 차허망심
若無六塵 약무육진
則不能有 즉불능유
四方分解 사방분해
無塵可得 무진가득
於中緣塵 어중연진
各歸散滅 각귀산멸
畢竟無有 필경무유
緣心可見 연심가견

선남자여
이 허망한 마음이 만약에 육진이 없으면
있을 수 없고 사대가 분해되어 흩어지면
경계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니라
그 가운데서 인연과 경계 티끌이
각각 돌아가서 흩어져버리면
필경에 인연의 마음도
볼 수 없으리라

필경에는 과연 무엇이 남을 것인가

善男子 선남자
彼之衆生 피지중생
幻身滅故 환신멸고
幻心亦滅 환심역멸
幻心滅故 환심멸고
幻塵亦滅 환진역멸
幻塵滅故 환진멸고
幻滅亦滅 환멸역멸
幻滅滅故 환멸멸고
非幻不滅 비환불멸
譬如磨鏡 비여마경
垢盡明現 구진명현

선남자여
저 중생의 허깨비 몸이 없어지기 때문에
허깨비 마음이 없어지고
환심이 없어지기 때문에
허깨비 티끌이 없어지고
환진이 없어지기 때문에
환의 멸함도 없어지느니라
환의 멸함이 없어지기 때문에
비환은 없어지지 않나니
비유하면 마치 거울을 가는데
때가 사라지면 밝음이 나타나는 것과 같느니라

가을 하늘에 구름이 걷히면 만리 그대로가 가을 하늘인 것처럼 중생거울의 때가 화악 씻겨졌으면 좋겠다. 

글 | ‌박상준 (고전과 호흡운동 연구실 <뿌리와 꽃>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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