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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보듬는 자비기도
2017년 09월 05일 (화) [조회수 : 470]

   
 
   
 
   
 
   
 
   
 
   
 
   
 
   
 
   
 
   
 
   
 
   
 
   
 
   
 
   
 
   
 
생명을 보듬는 자비기도

얼마 전, 한 어머니가
서른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곱 살, 여덟 살의 두 딸을 남기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울어도 엄마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죽음의 의미를 알지 못한 두 아이는
엄마의 49재가 있던 날,
절에 와서 해맑은 얼굴로 장난을 치며 까르르 웃었습니다.

잔을 올릴 차례가 되자
일곱 살 아이가 엄마의 영정 사진을 보며 물었습니다.

“엄마가 왜 저기에 있어?”

초등학교 1학년 언니는 그때서야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아마 이 아이들은 앞으로 영원히
엄마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두 아이가 절에 다시 오면
좋아하는 스파게티와 갖고 싶어 했던 예쁜 인형을
사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지혜를 다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에 없어도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습니다.

부처님 앞에서 자비의 기도를 올리며
힘들고 아파하는 생명과
일생을 함께 하겠다는 원을 세워봅니다

간절한 염원이 담긴 기도를 통해
자비의 씨앗이 심어지면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자비의 씨앗이 싹을 틔우면
우리의 부모님들이 세상을 떠나실 때
부처님처럼 편안하게 눈을 감으실 것입니다.

49재가 끝나면
돌아가신 영가들이 이승에서의 미련을 모두 버리고
부처님 곁으로 가는 기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사 칠석기도 회향법회 지현스님 법문(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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